스튜디오 게임리스트/판타지피싱타운(Fantasy Fishing Town)

판타지피싱타운(FantasyFishingTown) 개발 후기

RainbowStudio 2023. 4. 21. 10:15
반응형

 

 
오늘은 판타지 피싱 타운이 어떤 구상과 시행착오 과정을 거쳐서 개발되었는지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게임의 개발 과정을 보는것만으로도 꽤 재밌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판타지 피싱 타운은 신선한 낚시시스템을 구현해보기 위해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었는데요..!
이번에는 이전 게임 개발후기와 다르게 개발 초기 시점부터 영상들이 남아있어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
 
 
 
1. 처음부터 낚시게임을 계획했던건 아니었다(시작부터 충격)
 

낚시 게임을 만들자!라고 결정하기 전에 어드벤처 게임을 프로토타입처럼 시도했었습니다. 등불을 들고 움직여다니면서 요괴나 귀신과 싸우는(?) 그런 게임을 구상했었지요. 하품이 나오는 귀신잡는 게임이 될 것 같아 다른 방향으로 이리저리 생각해보았죠. 액션게임이나...어드벤처 게임같은....
 
 

여러 형태로 테스트를 하던 중 뒷배경을 넣고 캐릭터를 교체하고 조명효과, 낮과 밤을 작업하던 중 낮과 밤에 돌아다니면서 낚시하는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구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지옥을 생각하진 못한채.....
 
 

 
어찌되었든 낚시 게임을 만들어보자! 고 결정한 후 본격적으로 낚시의 핵심인 낚시대 던지기를 구현했는데 영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듯이 아주 부자연스럽고 이상한 낚시대 던지기가 구현되었습니다. 던지긴 던지는데 자연스럽지 않으니 이런 종류의 낚시 게임이 시장에 많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었죠... 문제는 당시에는 이 시점부터 오오오오오오기!가 생겨 열심히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어이! 그 앞은 불지옥이얏!)
 


 
2. 낚시대 던지기가 좀 더 개선되었지만 던지는 부분은 낚시시스템 전체 작업 중 최약체였다.
 

던지기가 조금 더 자연스러워지면서 새로 추가한 물고기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시작되어버린겁니다..!
물고기가 움직이는 코스가 필요했고 물고기가 그냥 코스대로만 움직이면 밋밋하니 배고픔을 넣어서 다른 물고기도 잡아먹고 물고기 종류도 좀 차별화해야겠고..바늘에 붙은 미끼를 감지해서 물고기가 무는 부분도 필요하고....어떻게 낚아올릴건지....등등 낚시대만 던지면 끝!이 아니라 던진 후가 더 큰 과제였죠 물고기의 여러 행동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플레이어가 낚시대를 던져서 물고기를 낚아올리는 부분이 게임의 핵심인만큼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토나옴)
 
 
 

어느정도 시간을 들여서 물고기가 미끼를 감지하고 바늘을 무는 부분이 구현된 영상인데 낚시대 던지는 애니메이션이 없다보니 일련의 과정이 매우 심심하게 보입니다 잠수를 할 수 있어도 물속에서 그냥 걸어다니고 하다보니 다음 작업은 캐릭터 동작을 여러가지 추가하는 것이었죠
 
 

잠수 동작도 추가하고 맵에 물풀이나 바위같은 오브젝트를 배치해주니 이제 슬슬 게임 같은 느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작업을 좀 더 진행해서 물고기를 타이밍에 맞춰 끌어올리거나 낚시줄이 끊어지기도 하는 요소들을 추가했는데 이제서야 내가 낚시를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응 아직 멀었음^^)
 


 
3. 낚시의 구색을 갖춘것 같지만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이 있었다(낚시시스템 조차도 약체였다!)
 

이제는 UI를 계속 수정하면서 마을->월드맵->낚시터->낚시 순서에 맞게 플레이어가 행동하며 다양한 아이템들과 상점시스템, 퀘스트시스템, 서브퀘스트, 이벤트 알림시스템들을 원하는 형태로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도록 구현해야할 필요가 있었고 이 거대한 작업을 진행하여 게임의 볼륨을 크게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내에 다양한 시스템을 넣고 감격에 겨워 마을을 가로질러 달리는 영상(?)
 
 

이후로는 다양한 맵을 테마에 맞게 꾸며주고 지역별로 크기가 다른 물웅덩이에 어종도 더 다양하게 풀어주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물고기의 무게나 속도등 능력치값은 적절히 조절해주었구용 ㅎ
 
 

낚시대가 가진 특수능력에 맞게 이펙트들을 추가해주고 UI를 지속적으로 다듬으니 환타지스러운 낚시느낌이 듭니다 이쯤 진행하니 이제 마무리인가? 싶었지만 당연히 끝이 아니었습니다...!
 
 


 
 
4. 뭔 작업이 이렇게 많아?!뷁!
 

이제부턴 플레이어 캐릭터의 복장을 추가해줍니다 머리,상의,하의,부츠,물고기저장박스 부위에 맞게 아이템들을 추가해주고 모습이 잘 변하고 잘 보이는지 확인해줍니다 플레이어 동작에 맞게 모든 의상들을 프레임에 맞춰서 그리면서 인생무상을 느꼈습니다. 나중에 작업 결과를 확인해보니 어설프게 의상을 깔짝깔짝 움직이는 것 보다 훨씬 퀄리티가 좋은 모습이 나와서 뿌듯했네요
 
 

의상을 넣고 한동안 고양이 세트를 입고 테스트를 했습니다 ㅎㅎ; 근데 영상 분위기가 무슨 호러 게임느낌이....
 
 


 
5. 마침내 완성...!
 

낚시와 다양한 시스템을 볼 수 있는 영상. 초기 개발 영상을 보다가 이 영상을 보면 믿기지가 않는군요...(띠용)
 

 

이번 개발 후기는 혹시나 판타지 피싱 타운의 게임 제작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실까?해서 작성하게되었습니다. 판타지 피싱 타운 프로젝트는 작업량도 따봉급 작업량이었지만 낚시라는 핵심 메커니즘을 최대한 느낌있게 살려보고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던것같습니다.

 

여러가지 우여곡절들이(대부분 욕나오는 부분이라 많이 생략했음^^) 있었음에도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셨기때문에 끝까지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판타지 피싱 타운이 낚시 게임으로는 꽤 잘만들어졌다고 자화자찬하며 마치겠습니다. 

 
내용이 긴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게임 링크(찜하기,팔로우는 매우 감사합니다^^)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904040/

 

Fantasy Fishing Town on Steam

Welcome to Fantasy Fishing Town! Cute pixel graphic x side scroll fishing. It's a unique pleasure! Legendary fish! You're mine!

store.steampowered.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