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원시인(Hungry Caveman) 개발후기

 

시간이 흘러흘러~ 배고픈원시인이 출시된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짝짝짝~!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멈출수도 없거니와....[Skip]

 

오늘은 배고픈원시인의 개발후기를 통해 개발자의 숨은의도(?)와 개발작업과정을 살짝 엿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자 그럼 바로 들어가시죠~!(스크롤 내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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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원시인 2023년 리메이크작

 

1. 배고픈원시인 개발스토리

 

먼저 배고픈원시인은 프로토타입을 따로 개발하진 않았습니다. 천재개발자라면 프로토타입은 머릿속에서 만드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천재도 아닌데 어떻게 프로토타입을 개발해보지도않고 개발했을까요? 

 

그 이야기를 하기위해 우리는 2019년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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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무려 5년전....레이드타이탄을 1년 조금 넘게 개발중인 상황에서 끝없는 작업량을 견디던 개발자의 멘탈은 결국 안드로메다 행성으로 날아가버렸고...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서 멘탈을 회복해보고자 진행했던 미니프로젝트 중 하나가 배고픈원시인(2019년작)이었습니다...!

 

2019년작 배고픈원시인 인게임 움짤

 

 

이 게임을 개발한 후 itch.io 사이트에 게시했고 작은게임 하나라도 완성해보는 경험을 통해 안드로메다에 갔던 멘탈도 조금은 돌아와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2020년 날이 너무 좋았던 어느날 itch 사이트에서 알림이 울립니다.

 

 

2019년작 배고픈원시인을 플레이하신 것으로 생각되는 어느 유저분께서 3달러를 후원해주신것이죠.

이 3달러가 정신적으로 고통받던 그저 무명이었을뿐인 개발자에게 어느정도의 의미가 있었을까요?

 

자기 세뇌...완료!

 

배고픈원시인 리메이크를 출시하기 전까지 출시된 4개의 게임

 

현재는 [누군가 재밌게 즐길 수 있다면 이 게임은 의미가 있다] 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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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원시인은 리메이크를 오래전부터 생각했었고 2019년작의 틀을 벗어나지 않고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을 개선하는 형태로 계획하게 되었고 판타지 피싱 타운을 출시한 후에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프로토타입 개발일정이 따로 없었던 것도 2019년에 개발된 배고픈원시인이 곧 리메이크버전의 프로토타입이 된것이지요 ㅎㅎ

 

 

2. 개발과정

 

어느정도 기본 틀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개발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고 전반적으로 불편함을 보완하기위한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시간을 쏟았습니다.

 

물론...5년만에 개발하다보니 소스까지 재활용하기는 어려워서 2019년작에 들어간 요소들을 재구성해서 다시 개발을 하긴 했습니다만...;

달리기...무기뽑기....짬푸~! 튕기기 등 새로 기능을 개발했습니다.

 

카메라가 잘 따라다니며 잘못점프했을때 자연스럽게 게임 오버되는 것도 신경써주면서 전작에서 등장했던 "잘굶었습니다" 문구도 빼먹지 않고 넣어줍니다 ㅎㅎ

 

 

리메이크에 걸맞게 전작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탐색] 시스템을 새로 구현해서 넣어줬습니다. 아이콘으로 간단하게 표시해주면서 교육적인 요소로 타겟 동물의 정보를 표시해줍니다. 놀랍게도 배고픈원시인 리메이크 버전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신생대 기간동안 실제로 살았던 동물들입니다. 게임을 즐기면서 신생대 동물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게임이라니...어디서 상이라도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fact.상은 커녕 게임행사 참가신청 광탈함^^)

 

 

 

아..아무튼.... 탐색 시스템도 넣어주고 다양한 맵들을 추가하며 특수한 능력을 가진 특수무기들과 빠르게 사냥에 성공했을때 황금고기를 수여하는 시스템을 추가하여 플레이 사이클을 잘 마무리해줍니다.

 

 

 

이 정도 개발을 진행하니 남은건 여러구성의 맵제작과 버그수정 + 무한테스트 ! 

 

 

위와같이 다양한 버그들과 사투를 벌이며 다양한 맵에서 여러가능성을 염두한 맵설계와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여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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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발후기

 

개인적으로 게임개발을 시작하고 지속하는데있어 큰 의미를 줬던 배고픈원시인(2019)을 다시 발전된 모습으로 리메이크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게 작업을 했었고 항상 하긴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속으로만 생각했던걸 깔끔하게 마무리한 기분이라 속이 상쾌해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저는 앞으로도 더욱 새로운 재미들을 찾아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곧 설날연휴가 시작되는데 명절도 즐겁고 풍성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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